수술실 들어가기 전 반복 훈련…서울대병원 외과 술기센터 가동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1월 15일, 오후 02:42

서울대병원 외과 술기교육센터에서 교수진이 복강경 수술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수술 술기를 시연하고 있다(서울대병원 제공)

외과 전공의와 의료진의 수술 술기 교육을 전담하는 전용 교육시설이 서울대병원에 문을 열었다. 실제 임상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반복 훈련과 평가가 가능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 인프라를 통해 외과 교육 체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3일 외과 술기교육센터 'Surgical Simulation & Innovation Laboratory(SSIL)'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국내 최초로 외과 단일 진료과 전용으로 구축된 술기교육시설이다.

의생명연구원 5층에 마련된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실제 수술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술기 연습과 평가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수술 전 단계에서 충분한 반복 학습을 통해 술기 숙련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에는 로봇 수술 콘솔과 시뮬레이터, 복강경 수술 시뮬레이터, 내시경 시뮬레이터, 초음파 장비, 혈관 문합 훈련 장비 등 다양한 교육 장비가 구축돼 있다. 교육생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에 앞서 단계별 술기 훈련과 평가를 거치게 된다.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전공의뿐 아니라 전임의, 전문의, 교수진까지 함께 사용하는 통합 교육·훈련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본 술기부터 고난도 술기까지 교육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술기 표준화와 신규 술기 도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장비 중심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교수진이 전공의를 직접 지도하는 핸즈온 교육을 핵심 운영 방식으로 삼는다. 표준화된 커리큘럼과 단계별 평가 체계를 통해 외과 전공의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외과 전공의는 "로봇 수술과 복강경 수술 등 다양한 환경을 실제와 유사하게 경험하면서 수술 전 단계에서 술기를 반복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며 "수술 준비 교육이 훨씬 체계화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장진영 서울대병원 외과 과장은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전공의 교육의 표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임의와 전문의 교육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술기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환자 안전과 수술 성과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번 외과 술기교육센터는 이영술 후원인을 비롯한 여러 후원인의 기부를 바탕으로 조성됐다. 서울대병원은 외과를 포함한 필수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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