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국 모던추상회화의 거장 형진식 작가의 개인전이 서울 중구 갤러리315에서 열리고 있다.
형진식 작가의 오랜 예술적 탐구와 조형 실험의 궤적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이번 개인전은 22일까지 진행된다.
형진식은 서울예고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예고 교장과 미술부장을 역임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여러 대학에서 강의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현장을 지켜온 원로 작가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소마미술관, 호암미술관 등 국내 주요 미술관과 해외 컬렉션에 소장돼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종이와 캔버스 위에 드러나는 자유로운 선과 색, 붙이고 뜯어내는 물질적 실험을 통해 ‘공간’에 대한 작가의 집요한 탐구가 드러난다. 화면 위에서 이루어지는 드로잉과 채색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실제 공간과 맞닿은 조형 실험으로 확장된다. 특히 평면 회화와 입체적 사고가 교차하는 작업 세계는 형진식 예술의 핵심을 보여준다.
형다미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선임 큐레이터는 “형진식의 작품은 그려진 그림이자, 어떤 사건이 지나간 뒤 남겨진 흔적”이라며 “오랜 시간 지속된 공간에 대한 실험이 이번 전시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드러난다”고 평했다.
갤러리315 관계자는 “이번 개인전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형진식 작가의 위치를 재조명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추상회화의 본질과 조형 언어의 깊이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갤러리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