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용도 일냈다…서울시무용단 '일무', 美 배시 어워드 수상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1월 21일, 오후 06:5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대표 레퍼토리인 서울시무용단 ‘일무’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댄스 & 퍼포먼스 어워드(The Bessies, 베시 어워드)’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댄스 & 퍼포먼스 어워드'(베시 어워드)에서 '최우수 안무가창작자' 부문을 수상한 서울시무용단 '일무'의 안무가 정혜진(오른쪽), 김성훈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
‘베시 어워드’ 선정위원회는 ‘일무’에 대해 “시각적으로 매혹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 전통 의례 무용”이라며 “정중동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줌과 동시에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춤으로 정점을 찍었다”고 수상 사유를 밝혔다.

‘일무’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儀式舞)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22년 초연했고, 이듬해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일무’의 안무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정혜진 안무가는 “‘일무’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 마음으로 버텨온 사람들의 정신이 작품에 담겼다. 그 시간을 견뎌내며 서로를 믿어온 신뢰,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노력해온 시간의 결과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시무용단 '일무'의 2023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1984년 시작된 ‘베시 어워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프로듀서·비평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뉴욕에서 공연한 가장 혁신적인 작품을 엄선해 상을 수여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안무·퍼포먼스·음악 등 6개 부문을 심사한다. 저명한 무용가 겸 안무가 베시 쇤베르크(Bessie Schonberg, 1906~1997)를 기리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왔다. 현대 발레 거장 윌리엄 포사이드, 현대무용 안무가 제롬 벨, 세계적인 연출가 겸 시각예술가 로버트 윌슨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세종문화회관이 제작극장으로서 축적해온 창작 역량이 세계적 기준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결과”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구축해온 레퍼토리 전략이 한국을 넘어 세계 동시대 예술 담론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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