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뭉클한 사랑…세계적 연극 '앙드레와 도린' 첫 내한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1월 25일, 오전 08:00

'앙드레와 도린' 포스터(클래식스 제공)

스페인 현대 가면극의 명작 '앙드레와 도린'(André & Dorine)이 한국 무대에 처음 오른다.

문화 콘텐츠 기획사 클래식스는 스페인 극단 쿨룬카 테아트로의 대표작 '앙드레와 도린'을 오는 2월 6일과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씨어터에서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85분이다.

작품은 단 한 줄의 대사 없이 가면과 신체 움직임만으로 한 노부부의 사랑과 기억, 그리고 치매라는 삶의 변곡점을 그려낸 비언어 연극이다.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 앙드레 고르(1923~2007)와 아내 '도린'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 작품에서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앙드레와 도린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점차 서로에게 무뎌지고, 익숙함 속에 고립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앙드레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기억은 서서히 무너지고, 두 사람의 관계 역시 흔들림을 맞는다.

'앙드레와 도린'은 2010년 스페인 바스크 지방 초연 이후 현재까지 30여 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 1000회 이상 공연됐다. 영국 비이(BE)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드라마투르기상과 최우수 해외공연상을, 쿠바 하바나 국제연극제에서는 최우수 해외작품상을 받았다. 또 스페인 최고 권위의 연극상인 '막스 어워즈'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음악 구성상·최우수 바스크 지역 작품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클래식스 관계자는 "'앙드레와 도린'은 치매를 '설명'하지 않고 '경험'하게 하는 드문 작품"이라며 "함께 살아온 시간의 무게와 손짓, 눈길에 남은 감정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랑의 본질을 조용히 비춘다"고 전했다.

철학자 앙드레(오른쪽)와 그의 아내 도린(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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