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2017~2019년 약 2년간 누구보다 많이 김 위원장을 만난 인물이다. 그가 생각하는 답방 무산 이유는 북한의 ‘양다리 전략’이다. 북한은 서울 답방을 추진하면서 미국 측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논의하자는 친서를 보냈다. 윤 의원은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은 서울 답방이 아니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선택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책은 문재인정부 시절 남북관계의 흐름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화를 담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가 남북의 의지만으로 이뤄질 수 없는 냉정한 현실을 보여준다. ‘한반도의 봄’은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이 얽힌 다층적인 국제관계로 이뤄질 수 없었다는 게 윤 의원의 판단이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성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윤 의원은 지나간 실패를 되새기며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남북 합의를 제도화하고, 통일부가 남북 대화 창구로서 전문성을 키워야 하며, 대북 메시지도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정교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한반도의 평화는 우연히 오지 않는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로 다가온다”고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