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온다…뮤지컬 '서편제' 4월 30일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1월 28일, 오전 09:56

창작 뮤지컬 '서편제'

창작 뮤지컬 '서편제'가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 PAGE1은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서편제'를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뮤지컬 '서편제'는 2010년 초연 이후 다섯 번 재공연한 작품이며 2022년에 원작 계약이 끝나면서 마지막이라는 인사와 함께 막을 내렸다. 그러나 재공연 요청이 이어지자, 제작사는 다시 원작 계약을 맺었다. 관객 반응이 작품을 다시 무대로 불러낸 셈이다.

'서편제'는 작가 이청준의 동명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판소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소리꾼 아버지와 남매가 세월을 건너 길 위를 떠돌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작품의 중심에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명창은 어떤 시간을 버티며 만들어지는가' 같은 질문이 놓여 있다. 소리에 모든 것을 거는 아버지와 그 곁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각자 다른 선택을 한다. 이 과정이 담담하지만 힘 있게 그려지면서 관객은 자신의 삶과 가족 관계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음악은 대중에게 익숙한 발라드와 록, 판소리와 같은 전통 소리, 현대적인 팝 요소를 함께 사용한다. 대표 넘버 '살다 보면'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이 자주 떠올리는 곡으로, 힘든 시간을 버티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담하게 표현한다.

초연 당시 '서편제'는 화려한 무대와 해외 배경을 내세운 라이선스 뮤지컬이 주류였던 시장에서 한국 소설과 판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었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모두 한국적인 색깔을 담아서 "어렵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 차례 재공연을 거치면서 한국 창작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2026년 공연에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 온 주요 창작진이 다시 모인다. 예술감독 이지나를 비롯해 작곡 윤일상, 대본·가사 조광화, 음악 감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국악감독 이자람 등이 참여해 작품의 색깔을 이어 간다.

뮤지컬 '서편제' 2026년 공연은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다. 자세한 출연진과 예매 일정은 추후 제작사 안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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