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글의 해'…국내외에 한글 가치 알린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1월 29일, 오전 09:3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2026년을 ‘한글의 해’로 지정하고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연중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2025년 한글 한마당 행사 장면. (사진=국립한글박물관)
2026년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 한글날 제정 100돌, 훈맹정음(한글점자) 반포 100돌 등 한글 관련 기념일이 겹치는 뜻깊은 해다. 이에 국립한글박물관은 전시, 문화행사, 학술행사 등으로 2026년을 ‘한글의 해’로 기념한다.

5월에는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한글 놀이와 말장난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 ‘글놀이(가제)’와 629돌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 계기 문화·체험 축제를 경복궁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한글날 제정 100돌과 훈민정음 반포 580돌을 기념해 특별전 ‘가갸(가제)’를 선보인다. 한글날을 전후로 ‘2026 한글한마당’ 행사를 광화문광장 등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과 공동으로 ‘문자·언어’를 주제로 ‘제4회 국제박물관포럼’을 개최한다.

11월에는 한글점자 반포 100돌을 기념하는 특별전 ‘훈맹정음(가제)’을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함께 개최한다. ‘점자의 날’인 11월 4일에는 ‘한글점자의 역사와 박물관’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이 밖에도 ‘한글의 해’를 함께 즐기고 기념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보는 한글지식강연 ‘궁금한글’ 영상을 5월부터 공개한다. 한글문화 관련 저자와의 만남 ‘책사람’ 강연도 5월과 10월 운영한다.

한글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지역과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4월에는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지역 순회전시를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에서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개최한다. 한글의 독창성과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전시는 8월 주LA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지역의 옛한글 자료의 체계적 관리와 연구도 새로 추진한다. 한국학호남진흥원과 미공개 한글자료의 공동 연구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향후 권역별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축제 기간 중 운영하는 사투리 체험행사는 충청권 지역을 찾아간다. 어린이 실감형 체험관 ‘한글놀이터’는 세종관에 이어 두 번째 지역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K콘텐츠 열풍으로 늘어난 외국인의 한글 학습 수요에 맞춰 한글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고급형 한국문화(K컬처) 융합 교육’을 신설한다.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기증 문화 확산 운동’도 전개한다. 박물관 문화상품(굿즈)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 수요에 대응하여 기업과 예술가들의 한글문화상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장은 “2026년 ‘한글의 해’는 한글의 창제와 확산의 역사가 겹치는 매우 상징적인 해”로 “한글에 담긴 위대한 정신과 가치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 미래세대로 온전히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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