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알아야할 '고령자 응급대처법' 표지(서울아산병원 제공)
고령자의 낙상과 어지럼증, 발열부터 뇌졸중과 심혈관질환까지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령자 응급상황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담았다.
서울아산병원은 김준성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온 가족이 함께 알아야 할 고령자 응급대처법'을 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응급의학회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응급센터 방문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는 약 15%를 차지하며, 이 중 36.5%는 입원이 필요한 중증 응급상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고령자의 응급상황은 젊은 층과 달리 증상이 뚜렷하지 않게 시작되거나 빠르게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보이는 작은 변화가 위급 신호일 수 있지만 이를 즉시 인지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김 교수는 2018년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응급의학과 소생의학, 패혈성 쇼크 분야를 연구해 왔다. 그는 의료 현장에서 고령자 응급상황이 골든타임을 놓쳐 중증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지침의 필요성을 느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과 함께 같은 질환이라도 고령자에게서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2부에서는 뇌졸중과 심혈관질환처럼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부터 낙상, 복통, 호흡곤란, 어지럼증 등 고령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증상별로 나눠 대처 방법을 소개한다. 뇌졸중 자가진단법인 F.A.S.T와 같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 방법도 담았다.
3부에서는 응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한 일상 관리 방법과 함께 가족과 간병인이 겪는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고려한 조언을 수록했다. 부록에는 위급 상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응급상황 체크리스트도 포함됐다.
김준성 교수는 "고령자 응급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처 방법을 모르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위급한 순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이 널리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nkim@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