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성과·성장 가능성 주목…K컬처 확장성도 평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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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전 05:5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1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올해 공연예술계를 빛낼 작품을 가려내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제1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이 29일 서울 중구 KG타워 지하 1층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곽재선(두 번째 줄 왼쪽 아홉 번째) 이데일리 회장, 곽혜은(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이데일리M 대표와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제1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수상작 선정 방향과 심사 기준을 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심사위원들은 대중적 성과와 함께 공연예술계의 성장을 이끈 의미 있는 작품들을 폭넓게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극부문 안경모 심사위원(연출·극작가)은 “올해는 작품성·독창성·발전가능성 등 공통 평가 항목에 부문별 평가 항목으로 미학성과 사회문화적 확장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연극 분야에서는 독립단체 공연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 역시 배제하지 않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여러 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클래식부문 송주호 심사위원(음악평론가)은 “클래식부문에서는 기획력과 문화 기여도를 심사 기준에 새롭게 반영했다”며 “클래식은 고전음악부터 새롭게 작곡된 작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니는 만큼 창작의 범위를 확장해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짜임새 있는 무대 구성과 함께 관객에게 공감되는 메시지를 전달했는지를 기획력의 관점에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컬처 확산에 따른 공연예술의 영향력을 심사 기준의 하나로 검토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용부문 김혜라 심사위원(춤비평가)은 “최근 무용계에서는 ‘렉처 퍼포먼스’(작품에 강의 형식을 결합한 공연) 등 실험적인 형식의 공연들도 무대에 오르고 있다”며 “무용 분야의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 파급력과 예술적 확장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공립 단체도 배제하지 않고 평가 대상에 포함해 균형 있게 살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국악부문 이소영 심사위원(음악평론가)은 “올해는 사회적 영향력과 함께 전통음악에 천착한 동시대성을 평가 항목에 추가했다”며 “‘우물 안 개구리’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글로벌한 차원에서 우리 공연예술계를 바라보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심사위원들은 장르별 특성을 넘어, 실험성과 창의성이 공연의 완성도로 이어졌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 뮤지컬부문 현수정 심사위원(중앙대 연극학과 교수)은 “뮤지컬은 열린 장르이기 때문에 유기적인 결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독창성과 실험성이 어떻게 구현됐는지를 중요하게 보자고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콘서트부문 안채린 심사위원(숙명여대 문화관광외식학부 교수)은 “K컬처 산업에서 대중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K팝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콘서트 시장의 안정적 발전이 중요하다”며 “올해 심사에서는 한국 대중음악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염두에 두고 성장가능성과 파급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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