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수납' (즐거운상상 제공)
지긋지긋한 정리 실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현실적인 지침서가 나왔다.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의 13번째 시리즈인 이 책은 40년 넘게 정리와 담을 쌓고 살다 현재는 인기 정리 수납 학원을 운영 중인 나카타 료코의 실전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핵심 개념인 '1초 수납'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서랍을 여는 순간 1초 만에 물건의 위치를 파악하고, 사용 후 1초 안에 되돌려놓을 수 있는 상태를 뜻한다. 저자는 '정리의 노예'가 아닌 일상을 통제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정리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은 왜 유독 정리가 힘든지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뇌과학과 심리학 관점에서 해부한다. 창고방을 만들어 외면하거나, 미루기를 합리화하고, 물건과 헤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리 곰손'들의 심리를 정밀하게 파고든다. 특히 정리를 시작하면 몸이 아픈 '정리 알레르기' 증상까지 다루며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1초 수납' (즐거운상상 제공)
저자는 완벽주의를 버리고 '15분 리셋 정리'나 '타이머 1분 정리'처럼 당장 실행 가능한 규칙을 제안한다. '언젠가 쓰겠지'라는 미련 대신 '지금 당장'의 가치에 집중하고, 바쁜 연말 대신 봄에 대청소를 하라는 식의 현실적인 조언이 돋보인다.
마지막 장에서는 정리가 어떻게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가정과 일의 효율을 높이는지 실제 사례와 만화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은 수많은 실패로 좌절한 이들에게 집과 마음을 가볍게 정돈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하고 명쾌한 해결책이다.
△1초 수납/ 나카타 료코 글/ 박승희 옮김/ 즐거운상상/ 1만 7500원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