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선' 포스터(성동문화재단 제공)
표류 위기에 놓인 5인 가족의 상처와 화해를 그린 연극 '만선'이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성동문화재단은 극단 돋을양지와 협업해 30~31일 이틀간 서울 성동구 성수아트홀에서 '만선'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성동공연예술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2011년 열린 제32회 서울연극제에서 신인연기상·연기상·연출상·우수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품은 동해 위 통통배에 할아버지·아버지·어머니·아들·딸 등 다섯 명의 가족이 서로를 밧줄로 묶은 채 표류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극한의 위기 속에서도 가족들은 서로를 향한 원망과 분노를 쏟아내고, 그 과정에서 오랜 시간 쌓여 온 감정의 잔해와 감춰졌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가족보다 신을 더 사랑하는 '어미' 역에는 김은현, 치매를 앓는 '노인' 역엔 정상훈, 가족에게 거침없는 '아비' 역엔 오세철이 낙점됐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비리 경찰이 된 '아들'은 김한결, 방에 틀어박혀 음악과 책에 빠져 지내는 '딸'은 박솔지가 연기한다.
성동문화재단 관계자는 "작품은 극적인 사건의 연속보다 인물들의 언어와 침묵, 사소한 선택이 만들어내는 파장에 주목한다"며 "가족 안에서 상처가 어떻게 누적되고 어떤 순간에 폭발하는지를 보여주며 '함께 산다는 것'의 의미를 관객에게 질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동공연예술 프로젝트'는 성동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공연예술단체를 선정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js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