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표` 두쫀쿠에 오픈런…대기업 참전 “가격 또 오를라”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1월 30일, 오후 01:0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 열풍이 이어지면서 스타벅스코리아가 선보인 두쫀롤(두바이 쫀득롤)이 판매와 동시에 하루 물량이 모두 동났다.

30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시내 6개 매장에서 하루 물량 40여개 한정 판매를 시작한 두쫀롤은 오픈 약 10분 만에 완판됐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이어지며 스타벅스가 30일부터 6개 매장에서 ‘두바이 쫀득롤’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구매를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30일 서울 마포구 스타벅스 홍대동교점을 찾은 시민들이 스타벅스 두바이 쫀득롤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이어지며 스타벅스가 30일부터 6개 매장에서 ’두바이 쫀득롤‘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민들이 ’두쫀롤‘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날 리저브 광화문점을 비롯해 스타필드코엑스R점, 용산역써밋R점, 센터필드R점, 성수역점, 홍대동교점 등 스타벅스 6개 매장 앞에는 개점 전부터 수십 여명의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위해 줄을 섰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한파 속에서도 매장 오픈 약 1시간 이전부터 일부 소비자들이 제품 구입을 위해 줄을 서면서 6개 매장 모두 문을 열자마자 하루 물량 40여개가 전부 팔렸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에서 내놓은 ‘두쫀롤’은 중동식 디저트인 ‘두쫀쿠’에서 착안한 제품이다. 바삭한 식감의 중동식 면인 카다이프(건면)와 피스타치오가 섞인 속 재료를 마시멜로우 시트로 감싼 롤케이크 형태다. 개당 가격은 7200원.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2개다. 사이렌 오더와 드라이브 스루(DT), 딜리버스 및 외부 채널에선 구매할 수 없다. 총 6개 매장에서만 하루 40여 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 두바이 초콜릿을 활용한 음료 2종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30일 서울 마포구 스타벅스 홍대동교점에 스타벅스 두바이 쫀득롤이 진열되어 있다.(사진=뉴시스).
두쫀쿠 판매 경쟁에 합류한 건 스타벅스뿐 아니다. 소상공인이 주도해온 두쫀쿠 열풍에 주요 식품 대기업들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기존 제품을 활용한 유사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방식이다.

최근 이디야커피도 두쫀쿠 세트메뉴를 쿠팡이츠를 통해 단독 선론칭했다. 파리바게뜨도 앞서 3개점에서 ‘두바이 쫀득볼’을 출시한 데 이어 신제품 ‘두쫀 타르트’를 추가로 내놓았다. 오리온은 정통 초코바 핫브레이크를 재해석한 ‘핫브레이크 쫀득쿠키바’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신세계푸드도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로 만든 필링을 가득 채워 넣은 ‘두초크’를 이날부터 2주간 매일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각각 1개 매장에서 하루 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이 같은 열풍 속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와 식품 대기업들이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원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기업의 대량 수요가 원재료 가격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세청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지난 2020년 833t에서 지난해 2001t으로 5년 만에 2.4배 뛰었다. 같은기간 카다이프 수입량은 1만107t에서 1만4953t으로 증가했다. 수입 단가도 급등했다. 지난해 1월 기준 t당 1500만원 수준이던 피스타치오 수입단가는 이달 현재 2800만원으로 84% 급등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상공인이 만들어낸 유행을 대기업이 그대로 가져가며 상권이 위협받고 있다”, “대기업이 재료 물량을 다 가져가면 소상공인들은 어떻게 구하나” 등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식품 대기업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고객들의 출시 요청이 쇄도해 3개월 이전부터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30일 오전 8시 10분경 ’두바이쫀득롤‘ 판매를 시작한 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리저브 광화문점에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스1).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