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우리동네 중심"…지역·공동체에 도서관 예산 72% 투입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1월 30일, 오후 04:06

6점식 점자 '훈맹정음' /뉴스1 DB© News1 김기태 기자

국가도서관위원회가 지역·공동체의 기능을 강화하고 질 높은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올해 예산 8992억원으로 과제 345건을추진한다. 위원회는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2024~2028)에서 2026년도 시행계획을 30일 확정했다.

예산은 총 8992억원이다. 국비 1384억원, 지방비 7608억원으로 나뉜다. 이 중 6517억원(72%)을 "공동체 활력·연대·협력 플랫폼"에 집중해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동네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지침을 내고 부처와 시·도의 계획을 모아 1월 전체회의에서 2026년안을 심의·의결했다. 참여 규모는 중앙행정기관 29곳과 17개 시·도다. 과제는 핵심 12개·추진 24개로 묶여 총 345개이며, 이 가운데 중앙 과제 66개·시·도 과제 279개가 연중 진행된다.

4대 목표별 투자도 제시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1423억원, "K-지식자원 보고" 603억원, "미래 대비 혁신" 450억원을 투입한다. 쉽게 말해 접근성을 넓히고, 쓸 만한 지식과 데이터를 더 모으고, 디지털 서비스를 똑똑하게 바꾸겠다는 뜻이다.

현장 사업은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데 맞춘다. 장애인을 위한 대체자료 2만2000여건 제작·보급, 다문화 프로그램과 다국어 동화영상 확대, 군 장병 전자책 서비스 확대, 교정시설 도서관 리모델링, 병원 작은도서관에 순회사서 파견이 포함됐다.

아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늘어난다. 디지털 창작·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학교 독서교육 플랫폼과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연결한다. 대학의 학술정보 서비스 확장도 병행해 공부와 연구에 필요한 자료 접근을 돕는다.

지식자원 확충과 디지털 전환은 수치로 관리한다. 국가장서 32만8000권을 새로 들이고, 온라인 자료 30만건을 수집한다. 오래된 책·문서를 디지털로 바꾸고, 해외 한국자료도 모은다. 오픈액세스를 넓히고 ISNI 기반 데이터 연계를 고도화한다. "평창 국가문헌보존관" 건립도 계속 진행한다.

평가 방식도 바뀐다. 공간·시설 혁신 점수를 줄이고, 서비스의 질을 좌우하는 사서 교육과 사서 인력 확충 점수는 올린다. 지역서점 협력 지표를 새로 넣어 도서관과 지역 서점이 함께 성장하도록 유도한다.

국제행사와 인력 양성도 준비한다. 8월 1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점검하고, 문헌정보학 전공 최소 51학점·현장 실습 120시간 등 실무형 사서 양성안을 논의했다.

도서관위 관계자는 "2026년은 'K-도서관'의 힘을 국내외에 보여줄 해"라며 "계획과 집행, 평가를 촘촘히 연결해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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