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중박, 올해는 700만 돌파 예상…'K뮤지엄'으로 세계 견인"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2월 03일, 오후 07:08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관람객 650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모두가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비전 아래 경험의 질을 높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박물관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2026년 국립중앙박물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2026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관장은 “올해 1월 한 달간 67만 명 관람객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월보다 30% 정도 많은 수치로, 이대로면 연간 관람객이 600만 명까지는 될 것 같고 700만 명을 넘어설까도 싶다”며 “올해 세계를 견인하는 K뮤지엄의 구현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핵심 전략은 △미래 관람 환경과 경험 혁신 △K뮤지엄 자원의 가치 확장과 세계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용적 박물관 구현 등 세 가지다.

먼저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박물관 운영에 변화를 준다. 유 관장은 “3월 16일부터 개관 시간을 오전 9시 30분으로, 폐관 시간을 오후 5시 30분으로 앞당긴다”며 “현재 박물관 내 카페와 식당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거울못 카페’를 만들고,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물멍계단’을 조성해 공간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정비를 위해 휴관일도 늘린다. 기존엔 1월 1일과 설날과 추석 당일에만 휴관했지만 올해부턴 3·6·9·12월 첫째 주 월요일도 문을 닫는다.

박물관 유료화에 대비해 ‘고객정보통합관리(CRM)’ 체계 구축과 ‘온라인 통합 예약·예매 시스템’ 개발도 진행한다. 유 관장은 “12월까지 고객관리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유료화에 따른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편의를 제공하는 방향 속에서 유료화를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박물관은 당초 올해 상반기 사전예약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었지만, 현장발권과 모바일 티켓 등도 시스템 개발 범위에 포함하며 시기가 늦춰졌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내년 상반기 예약·예매 시스템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박물관은 올해 상설전시 등을 고도화해 질 높은 전시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6일 서화실을 재개관하고 계절마다 ‘시즌 하이라이트’를 구성해 국보와 보물급 작품들을 선보인다. 4월부턴 ‘대한제국실’을 재공개해 근대 역사도 조명한다.

주요 특별전으로는 K푸드를 주제로 한 ‘우리들의 밥상’(7월 1일~10월 25일), 국내 최초 ‘태국 미술’ 전(6월 16일~9월 6일), ‘마리 앙투아네트 스타일’(12월 18일~내년 3월 31일) 등을 마련했다. 국외 전시로는 고(故)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 국외 순회전을 시카고박물관과 영국박물관 등에서 이어간다.

유 관장은 “2026년은 박물관이 국민의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까이 호흡하며, 그 경험을 세계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