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학회가 선정한 10개 트렌드 ‘레드 유니콘’(RED UNICORN) (사진=제미나이 제작)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한국관광학회 신년 간담회에서 관광학계 전문가 210명이 내놓은 진단은 매서웠다. 방한 외래 관광객 3000만 유치라는 장밋빛 목표 뒤에 숨은 ‘양적 성장의 한계’를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학계 전문가들은 올해 관광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레드 유니콘’(RED UNICORN)을 제시했다. 관광이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소멸해가는 지방을 살리고 국가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함이 담긴 키워드다.
허준 동덕여대 글로벌마이스융합전공 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아난티 앳 강남에서 열린 한국관광학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한국관광 발전 핵심 트렌드 ‘RED UNICORN’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디지털 혁신은 인식과 시각을 완전히 바꾸라고 주문했다. 기술을 도입과 활용에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이 어디에 가더라도 불편함을 겪지 않고 ‘끊김 없는’ 여행 환경 구축에 집중하라는 조언도 더했다. 전문가들은 “AI(인공지능)는 전면에 드러나는 주인공이 아니라 여행객의 모든 불편을 뒤에서 조용히 해결해주는 인프라가 돼야 한다”고 봤다.
미식, 웰니스, 스포츠, 공연, 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Convergence)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봤다. 관광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시대는 끝난 만큼 다양한 산업과의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원석 관광학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 아난티 앳 강남에서 열린 한국관광학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한국관광 발전 핵심 트렌드 ‘RED UNICOR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