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창작 관현악의 산실"…제17회 아창제 양악 부문 6일 열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2월 04일, 오후 01:35

지난해 아창제 양악 부문 공연 이미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동시대 작곡가들의 창작 관현악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한국창작음악제추진단과 공동 주최로 '제17회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를 오는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해외콩쿠르 수상작을 포함해 총 5편의 창작 관현악 작품이 연주된다. 연주곡은 김신의 '스즈키 씨의 모험'(해외콩쿠르 수상작), 김현민의 '춤의 잔해', 오용철의 클라리넷 협주곡 '기억의 조각'(협연 조성호), 조윤제의 '고래', 최지운의 산조아쟁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시미'(협연 김소연)다.

연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고, 클래식 전문 연주단체 아르티제의 예술감독 진솔이 지휘한다.

김신 작곡의 '스즈키 씨의 모험'은 일본의 피아노 조율사 스즈키의 실종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해외콩쿠르 수상작 부문에 선정됐으며, 지난해 엘란 국제콩쿠르에서 오케스트라상을 받았다.

김현민의 '춤의 잔해'는 미완성된 왈츠 스케치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 사이의 간극을 6개의 춤곡으로 풀어낸다. 오용철의 클라리넷 협주곡 '기억의 조각'은 흩어진 기억의 파편들이 선형과 비선형의 흐름 속에서 교차하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했다.

조윤제 작곡의 '고래'는 인간에 의해 고통스럽게 희생되는 고래들의 현실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고, 최지운의 산조아쟁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시미'는 설화 속 존재 이시미를 모티프로 삼았다. 전통 음악 어법인 육자배기 토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산조아쟁과 오케스트라의 음향으로 이시미의 움직임과 성격을 묘사한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아창제는 한국 창작 관현악의 동시대적 흐름을 지속해서 기록해 온 축제"라며 "이번 양악 부문 연주회가 작곡가들의 개성과 실험이 담긴 오늘의 클래식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07년 시작돼 올해로 17회를 맞은 아창제는 매년 국악과 양악 분야의 창작 관현악 작품을 선정해 기획 연주회로 선보여 왔다. 지금까지 129명의 작곡가와 181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국내 작곡가들의 창작 관현악 작품이 관객과 만나는 통로 역할을 해 왔다.

제17회 아창제 양악 부문 공연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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