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AI 학습데이터 구축·개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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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2월 05일, 오전 09:0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이 AI 기술을 도서관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미래형 도서관으로 도약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4일 발표했다.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옥외간판 변경 후 전경.
이번 계획의 핵심은 AI 산업의 토대가 되는 고품질 학습 데이터 구축과 개방이다. 도서관은 저작권이 소멸되거나 해결된 자료를 중심으로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제공할 계획이다. 도서관 누리집 내 ‘공유서재’를 통해 이를 개방·공유함으로써, 다양한 AI 기술 개발과 K콘텐츠 산업 혁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지식자원의 전략적 확충도 병행한다. 도서관은 올해 도서·비도서 등 인쇄자료 33만여 책(점), 전자책·K콘텐츠 등 디지털자료 40만여 건의 포괄적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한 독립출판물 조사, 국제행사 회의자료 등 비정형 출판물 발굴을 강화하는 한편, 영국·독일 등으로 고문헌 조사 대상국을 확대한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이 소장한 한국 관련 기록자료 8만 8000여 점도 확보할 예정이다.

AI 기술의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도록 AI 리터러시 교육도 확대한다. AI 관련 교육과정을 기존 7개 과정 25회에서 10개 과정 32회로 늘리고, 단계별 맞춤 교육과 AI 기반 창작 교육 등으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는 △AI 플랫폼을 활용한 창작 프로그램 △AI 디지털윤리체험관 설치 △AR 뮤지컬 콘텐츠 확대 등 신기술과 독서를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학술 연구자를 대상으로 AI 모델·데이터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K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화한는 방침이다.

김희섭 관장은 “2026년은 AI 기술을 도서관 서비스 전반에 본격 적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가지식정보의 보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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