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BTS, '왕의 길' 걷나…광화문 공연 기대감 증폭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2월 04일, 오후 05:45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왕의 길’을 걸으며 ‘K팝 왕의 귀환’을 알리게 될까. 내달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여는 방탄소년단이 경복궁과 광화문을 잇는 역사적 동선을 활용한 오프닝 무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2020년 공연 사진(사진=빅히트뮤직)
4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경복궁 근정문과 흥례문, 광화문 월대까지 공연 연출에 활용하는 방안을 신청해두고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K헤리티지와 K팝 융합 공연’이라는 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광화문 광장 일대를 무대로 한 대규모 야외 이벤트 형태로 기획되고 있다.

오프닝 공연 관련 계획이 확정되면 멤버들은 경복궁 내부에서 출발해 흥례문과 광화문을 차례로 통과하는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왕이 행차하던 동선을 현대적 공연 연출로 재해석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오프닝 공연이 당일 실시간으로 구현될지, 사전 촬영 영상 형태로 공개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 무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을 비롯해 댄서 50명과 13명으로 이뤄진 아리랑 국악단 등이 참여해 한국적 색채를 강조한 협업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인원은 촬영 스태프를 포함해 87명으로 신청돼 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
정규 5집에 해당하는 새 앨범 ‘아리랑’ 발매일인 같은 달 20일 숭례문과 광화문 담장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송출도 예정돼 있다. 서울 도심의 주요 문화유산을 무대로 K팝과 전통문화가 결합된 축제를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방탄소년단 컴백 행사 관련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시민의 안전 확보와 글로벌 팬 환대를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비롯한 주요 장소에 대규모 인파 밀집이 예상됨에 따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의 단독 공연이 펼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공연으로 한국 문화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0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스페셜 주간 기획 ‘BTS 위크’ 일환으로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를 배경으로 한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컴백 공연 생중계 예고 이미지(사진=빅히트뮤직)
이번 공연은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하이브와 넷플릭스는 전날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ARIRANG) 생중계 방송을 예고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벤트가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시청자에게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 총연출은 슈퍼볼 하프타임 쇼 등을 연출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맡는다.

방탄소년단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새 앨범 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BTS: 더 리턴’도 선보일 계획이다. 다큐멘터리는 내달 27일 공개한다.

‘아리랑’에는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과 그리움, 사랑 등을 주제로 한 신곡 14곡이 수록된다.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 이후 대규모 월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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