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서편제' 출연 배우들. (사진=페이지1)
그동안 ‘서편제’에서는 송화 역을 맡은 배우가 한 작품에서 젊은 시절부터 70대 노인이 된 모습까지 모두 연기해왔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 시은은 ‘젊은 송화’ 역만 맡는다. 대신 소리꾼 정은혜가 ‘노년 송화’ 역으로 시은과 페어를 이뤄 무대에 오른다. 이자람, 차지연, 그리고 이번에 처음 ‘서편제’에 합류한 이봄소리는 젊은 시절부터 노년의 모습까지 모두 연기한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는 시은이 캐스팅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제작사 페이지1 측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노년 송화’ 역의 신설과 그 역할을 특정 페어 구성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입장을 전했다.
페이지1 측은 “‘서편제’의 송화는 판소리의 결을 품은 소리부터 발라드·팝적인 넘버까지 폭넓은 음역대를 함께 소화해야 하는 고난도의 역할”이라며 “많은 배우들이 도전하고 싶어 하면서도 준비 부담으로 쉽게 선택하기 어려웠던 배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6년부터 더 열린 방식으로 ‘서편제’의 캐스팅 지형을 확장하고, 젊고 가능성 있는 배우들이 작품에 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구성의 폭을 넓히는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며 “단순한 캐스팅 추가가 아니라, 송화의 후반 생애가 지닌 깊이와 피날레의 정서를 더욱 또렷하게 전달하려는 제작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은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무리,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며 “내가 최연소 송화라고 한다. 아무래도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서편제’는 이청준 작가의 소설이자 임권택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2022년 원작 사용 계약 만료로 마지막 시즌 공연을 올렸으나, 재공연을 바라는 관객 요청에 힘입어 원작 사용 재계약을 통해 4년 만에 재공연이 확정됐다.
또 다른 주인공 동호 역에는 뮤지컬배우 김경수, 유현석, 소리꾼 김준수가 캐스팅됐다. 유봉 역으로는 서범석, 박호산, 김태한이 출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