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기획전 [with LOVE] 전시 포스터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은 올해 포문을 여는 전시로 현대미술 거장들의 숨결이 담긴 기획전 '위드 러브'(with LOV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9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연초의 설렘과 기념일의 따스함이 공존하는 계절적 감성을 예술적 시각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의 화두는 '사랑을 건네는 방식'이다. 그동안 소장가들이 각별한 애정으로 간직해 온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 40여 점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프랑스 전설적인 조명 디자이너 세르주 무이(Serge Mouille)의 작품을 배치해 회화, 조각, 디자인 조명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명과 미술품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데이비드 호크니, Inkjet on paper, 86.4x109.2cm, Edition of 35 TP, 2019 (서울옥션 제공)
전시 라인업은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에디션 작품으로 꾸려졌다. 주요 출품작들은 사랑과 애정이 투영된 다양한 형상을 탐구한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팬데믹 시기 집 앞 풍경을 담은 '인 프론트프론트 오브 하우스 룩킹 노스'(In Front of House Looking North)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정한 위안을 전한다.
장 미셸 오토니엘은 루브르 박물관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로즈 오브 더 루브르'(Rose of the Louvre)를 통해 죽음을 초월한 관계와 기억의 은유를 장미 형상으로 풀어낸다.
이 밖에도 제프 쿤스의 '다이아몬드 (레드)'(Diamond (Red))와 데미안 허스트의 '더 콜드런 오브 모닝'(The Cauldron of Morning)은 화려한 표면 아래 숨겨진 인간의 욕망과 성공, 그리고 아름다움 뒤에 도사린 소멸과 죽음을 직관적이고도 조용한 언어로 환기한다.
데미안 허스트, butterflies and household gloss on canvas, 183×273.8cm, 2006 (서울옥션 제공)
서울옥션 측은 "이번 전시가 작가들이 대상을 바라보는 독창적인 태도와 선택의 흔적을 추적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로 다른 매체와 언어를 사용하는 작가들이지만, 결국 누군가를 향한 시선이 예술적 선택으로 승화됐다는 점에서는 궤를 같이한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별도의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월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예술이 전하는 온기를 직접 확인하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다.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