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조선의 봄' 향한 밀사들…뮤지컬 '헤이그' 4월 개막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2월 09일, 오후 05:32

뮤지컬 '헤이그' 출연진(글림아티스트 제공)

대한제국의 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파견된 헤이그 특사들의 여정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작사 젬스톤이앤엠과 글림아티스트는 뮤지컬 '헤이그'를 오는 4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놀(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헤이그'는 경술국치의 어둠이 드리우기 직전인 1907년을 배경으로, 일본의 부당한 침략을 알리기 위해 화란국(네덜란드) 헤이그로 향한 이준·이상설·이위종 세 특사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헤이그 특사 파견'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이들을 돕는 또 다른 특사가 있었다는 상상력을 더했다.

작품은 고종 황제의 밀명을 받은 세 특사가 제2차 헤이그 만국평화회의로 향하는 열차에 오르며 시작된다. 열차 안에는 시대의 폭력 속에서 법관의 꿈이 좌절된 인물 '나정우'와 그의 친구 '홍채경'도 함께 타고 있다. 정우는 열차에서 이준과 형 '선우'의 죽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다 일본군에 발각되고 만다.

헤이그 특사단의 리더 '이상설' 역에는 송일국·오만석·원종환이 출연한다. 조선 최초의 검사이자 헤이그 특사 '이준' 역은 유승현·이시강·임준혁이 낙점됐다.

열차 식당칸 직원으로 위장한 통역 담당 특사 '이위종’ 역에는 이호석·이주순·금준현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강찬, 강승식, 이세온 등이 출연한다.

대본과 노랫말은 김도희, 작곡과 음악감독은 김보영, 연출은 박지혜가 맡는다. god 출신 가수 김태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프로듀서로 첫발을 내디딘다.

젬스톤이앤엠 관계자는 "세 명의 특사는 우여곡절 끝에 헤이그에 도착하지만 끝내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며 "하지만 그들의 여정은 끝이 아닌 '조선의 봄'을 향한 작은 씨앗이 되었음을 관객에게 되새길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