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열풍 통했나”…12~1월 인천-두바이 여행객 9%↑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2월 13일, 오후 04:46

두바이 시내 전경 (사진=두바이관광청)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지난해 말부터 한국을 강타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과 맞물려 두바이 여행 수요가 늘어난 정황이 포착됐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인천~두바이 노선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9만 7169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데이터랩 '두바이 여행' 검색량 증감 추이 (사진=네이버 데이터랩)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서 제공하는 항공운송통계 데이터는 한국인 여행객으로 한정되지 않았지만, 인천~두바이 노선 이용객이 증가한 만큼 한국인 여행객도 상당 부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쫀쿠 열풍이 최고조에 달했던 올해 1월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두바이 여행’ 검색어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역명이 들어간 음식이 유행하면서 두바이 여행 관심도도 함께 증가한 것이다.

과거 두바이 특산품이 현지 여행 소비를 자극한 유사 사례도 존재한다. 비자가 자사 결제 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한 ‘글로벌 트래블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두바이 초콜릿이 아랍에미레이트 여행객의 소비 증가를 이끈 것으로 밝혀졌다. 두바이 초콜릿바 브랜드가 배달 앱 ‘딜리버루’를 통해 하루 두 차례(오후 2시·5시) 한정 수량 판매를 진행하자 해당 시간대 전체 거래 건수가 증가했다. 평균 거래 금액은 오후 2시 기존 평균의 2배, 오후 5시 1.6배 뛰었다. 특히 한국 카드 소지자들도 평소 딜리버루 이용 빈도가 높지 않았음에도 초콜릿바 판매 시간대에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두바이 전체 관광 시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두바이경제관광부에 따르면 두바이는 지난해 국제 숙박 관광객 1959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 늘었다.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410만 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21%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러시아·구소련권(CIS) 및 동유럽 지역과 남아시아는 각각 289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포함된 동북·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185만 명이 몰리며 아시아 시장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두바이 관광청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바이 관련 TV 홈쇼핑 판매 성과가 전반적으로 매우 좋았고 일부 채널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두쫀쿠 열풍에 ‘두바이’라는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며 두바이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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