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사진=클룩)
이러한 결과와 변화는 ‘6만 원의 마법’이라는 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최대 걸림돌이던 비자 발급 비용(1인당 약 6만~10만 원)과 각종 서류를 제출하는 신청 절차가 사라지면서 중국 여행의 심리적 문턱이 급격히 낮아진 결과라는 것이다.
비용 대비 효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과 중국 정부의 무비자 입국 허용 카드가 맞아 떨어진 것도 여행 수요를 늘리는 요인이 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자 발급에 쓰이던 6만 원이면 현지에서 최고급 딤섬 코스를 즐기거나 호텔 등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며 “제주도 갈 돈이면 상하이, 칭다오 등에서 5성급 호텔에 머무를 수 있다는 인식이 젊은 층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 장자제·태항산 등 중장년층 대상 패키지 단체 관광 위주였던 중국 여행 수요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칭다오 맥주 박물관 등 도심 자유여행(FIT)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도 ‘무비자 틈새 여행’ 인증샷이 쏟아지며 중국이 ‘힙한’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여행 수요 증가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여행 시장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일본으로 몰렸던 단거리 여행 수요가 중국으로 분산되면서 동남아 노선과의 치열한 점유율 경쟁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시행 이후 중국 여행은 일본 만큼이나 문턱이 낮아졌다”며 “항공사들이 공격적으로 중국 노선을 증편하고 있어 당분간 가파른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