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지난 8일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316석을 확보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대만 유사시 집단적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웠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일본의 선거 결과로 중국의 대일 정책이 바뀌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인파로 붐비는 일본 도쿄의 긴자 (사진=AFP)
중국 관영 매체 CGTN에 따르면 올 2~3월 일본행 항공편 공급은 60% 줄었다. 지난해 2월 춘절 기간 운항했던 58개 노선의 절반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와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행 항공권 예약 취소율은 50%를 넘어섰다. 반면 중국인의 러시아행 예약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비자 면제 조치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호주행 예약도 100%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탈일본 가속화로 인한 일본 관광업계의 피해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닛케이 아시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65개 상장 소매업체의 영업 이익 예측을 집계한 결과, 시중 백화점의 이익이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시사카 요시하루 일본백화점협회 전무는 “중국 정부의 여행 자제 권고 이후 매출과 방문객이 약 40% 감소했다”며 “이를 보전할 대안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韓·日 연도별 중국인 관광객 현황
전문가들은 중일 외교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한국의 입지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 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해 2025년 평균 증가율(19.1%)을 상회했다. 야놀자리서치는 일본행을 포기한 중국인 여행객 40만~90만 명이 한국으로 목적지를 바꾸면서 올해 전체 방한 관광객이 최대 212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방한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