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상장례 토착화와 사회복지 새 모델 제시' 김수창 신부 선종…향년 90세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2월 23일, 오후 06:03

김수창(세례명 야고보) 신부

가톨릭 상장례를 토착화하고 사회복지의 새 모델을 제시한김수창(세례명 야고보) 신부가 23일 병환으로 선종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밝혔다. 향년 90세.

고 김수창 신부는 1936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태어났으며 1962년 사제품을 받고 명수대(현 흑석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이후 고인은 독일에서 3년간 유학했으며 1969년 귀국해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녀회 지도신부, 한국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로 사목했다. 왕십리·이문동본당 주임을 거쳐 교구 사목국장에 임명됐다. 한국교회사연구소 이사장, 절두산순교기념관장 및 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등도 거쳤다.

특히 고인은 교구 공동체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 홍제동 본당에서는 가난한 이들을 위해 본당 장례식장을 최초로 도입해 가톨릭 상장례 토착화에 기여했으며 잠원동 본당에서는 본당 내 의사·약사·간호사·호스피스 봉사자들로 구성된 방문간호 체계를 조직해 본당 사회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저술과 번역 활동도 활발히 펼쳤다. 그는 '세상을 책임질 사람 ','종살이 30년에 ','너에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세월은 흘러도' 등의 저서를 펴냈다.

빈소는 주교좌 명동대성당 지하성당에 마련했으며 23일 오후 4시부터 조문 가능하다. 장례미사는 25일 오전 10시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된다. 장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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