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부터 韓 창작곡까지, 명작의 향연…서울시합창단 '언제라도, 봄'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2월 24일, 오후 03:28

서울시합창단의 '언제라도, 봄' 포스터(세종문화회관 제공)

시대를 초월한 합창 명곡의 매력을 만끽할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시합창단은 오는 3월 12~13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명작시리즈 I '언제라도, 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명작시리즈'는 합창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다. 특히 '언제라도, 봄'은 이영만 신임 단장 취임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시리즈로, 정통 합창 프로그램과 동시대 작품을 아우르는 구성을 통해 합창단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한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은 총 4개의 테마로 구성된다. 바로크 음악의 거장 헨델의 대관식 찬가 '왕이 기뻐하리라'가 공연의 포문을 연다. 두 번째 테마 '빛을 비추소서'는 미국 작곡가 일레인 하겐버그의 대표작으로 이번 공연에서 국내 초연된다. 서정성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세 번째 테마는 '세계 민요'로 꾸며진다. 합창단은 대만 하카톡 언어로 노래하는 '꽃나무 아래에서'와 과테말라 마야계 시인 움베르토 아카발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공기가 춤을 춘다'를 들려준다.

마지막 네 번째 테마는 한국 창작곡 네 곡으로 구성된다. 남도 방언의 정서를 스윙 재즈 리듬에 담아낸 '불회사의 다도에 가면'(김목 시, 한태호 곡)을 시작으로,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봄이 온다기에'(김남숙 시, 진선미 곡)가 이어진다. 중견 작곡가 오병희에게 위촉한 '깨엿장사'는 이번 무대에서 초연된다. 조선 후기 신분 질서가 무너져 가는 저잣거리를 배경으로 몰락한 양반과 엿장수의 대화를 풍자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마지막으로는 '뱃노래'(경기민요, 오병희 곡)가 무대를 장식한다.

연주에는 합창 전문 클래식 연주 단체 '라퓨즈 플레이어즈 그룹'과 KBS 관현악단 소속 타악 연주자 정훈이 함께한다.

이영만 단장은 "계절의 이미지를 넘어, 봄의 생기와 생명력을 담은 음악으로 관객에게 합창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며 "전통적 아름다움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통해 합창의 가능성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만 서울시합창단장(세종문화회관 제공)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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