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정부가 내놓은 지방공항의 인바운드 거점화와 숙박·콘텐츠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간 수도권에만 기형적으로 집중됐던 관광 생태계를 지역 중심으로 재편하지 않고서는 ‘외래객 3,000만 명 시대’라는 목표가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업계는 화려한 수치 뒤에 가려진 ‘생존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회는 “성장 전략만큼이나 시급한 것이 외부 충격에 취약한 산업 특성을 고려한 ‘제도적 안전망’ 설계”라고 강조했다. 관광산업은 감염병 사태나 외교·안보 위기, 기후 변화 등 돌발적인 대외 변수에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분야다. 코로나19 당시 겪었던 유동성 위기와 환불 지연 사태 등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리스크 관리 체계가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는 ▲관광산업 전용 상설 위기 대응 체계 구축 ▲긴급 운영자금 지원 제도화 ▲환불 선지급 체계 마련 등 구체적인 산업 보호 장치를 차기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공격적인 유치 전략이 ‘창’이라면, 예상치 못한 위기로부터 업계를 보호할 안전망은 ‘방패’가 되어야 한다는 논리다.
한편, 업계 스스로의 뼈를 깎는 자정 노력도 약속했다. 중앙회는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에 부응해 가격 투명성을 제고하고 서비스 품질을 혁신함으로써, ‘바가지 요금’ 논란 등 고질적인 악습을 끊어내고 국민과 세계인에게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확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