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환희 vs 본능의 열망"…서울시발레단 '블리스 & 재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2월 26일, 오전 10:32

서울시발레단'블리스' 공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시발레단이 '순수한 기쁨'과 '본능적 열망'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26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발레단은 올 시즌 첫 무대로 요한 잉거의 '블리스'(Bliss)와 샤론 에얄·가이 베하르의 '재키'(Jakie)를 오는 3월 14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한 회차에 두 작품을 연달아 공연하는 더블 빌 형식으로, 80분간 펼쳐진다.

'블리스'는 지난해 서울시발레단이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더없는 행복'을 뜻하는 제목처럼 춤을 통한 황홀과 환희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세계적 권위의 무용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을 받은 스웨덴 출신 요한 잉거의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재즈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명반 '퀼른 콘서트'(The Köln Concert) 선율 속에 흐르는 자유로움과 순수한 기쁨을 춤으로 시각화했다. 무용수 간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무용수들의 에너지가 더해져 한층 깊어진 '행복'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발레단 '재키' 리허설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재키'는 2023년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번 무대를 통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다. 샤론 에얄과 가이 베하르는 동시대 무용계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작업으로 주목받는 안무가들이다.

작품은 피부처럼 밀착된 의상, 테크노 음악, 초현실적인 공간을 구현하는 조명 속에 육체의 미학을 극한으로 밀어붙인다. 미니멀하고 반복적인 안무, 몽환적인 전자음악과 결합한 관능적 움직임은 발레의 엄격함과 테크노의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차갑지만 뜨거운' 예술적 경험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발레의 전형적인 틀을 넘나드는 서울시발레단의 지향점을 드러낸다"며 "컨템퍼러리 발레에 대한 관객의 인식과 취향을 확장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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