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국립발레단 제7대 단장 겸 예술감독(사진=국립발레단)
강 단장은 198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만 18세의 나이로 최연소 입단했으며, 1999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한 세계적인 발레리나다.
강 단장은 취임 이후 클래식, 네오클래식, 모던, 드라마 발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의 해외 작품을 전략적으로 도입하며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지형을 확장했다.
특히 2025년 드라마 발레의 거장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를 아시아 최초로 전막 공연으로 올리며 국내 발레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조지 발란신의 ‘주얼스’, 존 크랭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의 레퍼토리를 확보했다.
내부 창작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강 단장은 2015년부터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국립발레단(KNB) 무브먼트 시리즈’를 추진해왔다. 10년간 총 25명의 안무가가 65편의 작품을 발표했고, 447명의 단원이 작품에 참여하며 단원 중심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켰다.
강 단장은 예술적 성과와 함께 국립발레단의 조직 기반을 강화하는 데에도 주력했다. 재임 기간 동안 직단원을 단계적으로 확충했으며, 특히 오랜 기간 큰 변동이 없었던 정규직 정원을 확대해 28.75%(2026년 증원 예정 포함) 증원하며 고용 안정성을 높였다.
민간 후원 기반도 정착시켰다. 강 단장은 2014년 임명 직후 후원회 명칭을 ‘국립발레단(KNB) 소사이어티’로 새롭게 명명하고, 기존 후원회 등급과 운영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그 결과 2014년 40명이었던 후원회원은 2025년 약 100명으로 2.5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후원수입금 또한 2014년 5000여만 원에서 2025년 4억 3000여만 원으로 약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강 단장은 퇴임 이후 서울사이버대 교수로 채용될 예정이다.
강 단장은 “지난 12년은 제 인생에서 다시 한 번 뜨겁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국립발레단과 함께한 모든 순간,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직단원들과 관객 여러분께 오직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소외된 지역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찾는 꿈나무들에게 제 경험이 작은 등불이 되길 바라며 사회 곳곳의 미래 세대를 위한 멘토 역할에 전념하고 예술가로서 받은 성원을 보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