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1966년 창간 이후 60년 가까이 한국 출판과 지성사를 이끌어온 창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인과 학계 인사, 출판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창비의 역사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창작과비평 창간 60주년 간담회(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권위주의 정권 시기에는 탄압을 피하지 못했다. 1970년대 유신 체제 아래에서 비판적 지식 담론을 다룬다는 이유로 검열과 압박이 이어졌고, 1980년 전두환 군부에 의해 강제 폐간됐다. 1985년 부정기간행물(무크지) 형태로 통권 57호를 발간했으나 이 과정에서 출판사 등록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후 1987년 민주화 흐름 속에서 복간에 성공했다.
1990년대 이후 창비는 계간지 중심의 담론 생산을 넘어 단행본 출판, 해외 판권 사업, 문학상 운영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문학성과 사회성을 결합한 출판 전략을 통해 국내 출판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 ‘K담론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4년 시작한 ‘K담론을 모색한다’ 연재를 이어가는 동시에 ‘한국문학과 K사상의 가능성’ 기획을 더해 논의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결같되 날로 새롭게’라는 기치 아래 다음 60년도 준비한다. 문학·교양·청소년·어린이 출판으로 책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콘텐츠·플랫폼·IP 확장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어린이 도서 ‘고양이 해결사 깜냥’의 영상화와 공연화 등 2차 창작 사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염종선 대표는 “세대 간 균형을 유지하며 시대의 문제의식과 함께해온 것이 성장 동력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학과 담론을 통해 사회와 대화하는 출판사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