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만큼 내가 된다' (더퀘스트 제공)
21만 구독자의 사랑을 받는 '기록친구 리니'가 전작 '기록이라는 세계'에 이어 신작 '쓰는 만큼 내가 된다'로 돌아왔다.
전작이 기록의 방법론을 다뤘다면, 이번 책은 기록하는 행위 그 자체를 다룬다. 이를 통해 '나'라는 존재의 윤곽을 잡아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저자는 세상의 소음 속에서 스스로를 잃어버리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일단 써보라"고 권한다. 거창한 문장이나 완벽한 정리가 없어도 좋다. 단 한 줄의 낙서라도 그것은 나를 보살피겠다는 다짐이자, 휘발되는 일상을 붙잡는 가장 확실한 도구가 된다. 기록은 엉킨 내면의 언어를 해석하는 시간이며, 막연한 불안을 구체적인 단서로 바꾸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책은 일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스무 가지 기록 레시피'를 담았다. 나의 취향을 찾는 '불호 채집', 관심사를 탐색하는 '북 위시리스트', 못난 마음을 비워내는 '지워지는 일기' 등 구체적인 방법론을 통해 기록의 문턱을 낮춘다. 이는 단순한 메모를 넘어, 매일 먹는 음식이 몸을 만들듯 매일 쓰는 기록이 결국 나를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이 책은 완성된 사람의 훈수가 아니라, 써 내려가며 함께 만들어지고 있는 사람의 다정한 응원가다.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삶의 결을 찾고 싶은 이들에게 기록이라는 가장 가볍고도 단단한 무기를 건넨다.
△ 쓰는 만큼 내가 된다/ 리니 글/ 더퀘스트/ 1만 8000원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