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하지만 크기가 크고 훼손의 위험이 높아 그동안 정밀한 조사가 쉽지 않았다. 이에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전국 사찰의 주요 괘불 64점을 대상으로 보존과학적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발간한 ‘채색 재료와 기록으로 보는 괘불’은 그간 확보한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과학적 분석 결과와 인문학적 고증을 결합해 괘불 제작의 비밀을 심층적으로 다른 학술서다.
괘불의 보존 상태는 물론 제작에 사용된 안료와 직물, 그리고 채색 기법 등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
이와 함께 괘불 하단에 남겨진 화기(불화 제작시기, 발원 목적, 경제적 후원자, 제작자 및 관련 인물을 기록한 자료)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 옛 문헌 속 기록을 실제 분석 결과와 비교해 당시의 안료 수급 환경과 제작 현장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고자 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학술서는 그동안 파편적으로 이루어졌던 괘불 연구를 재료의 관점에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괘불의 보수와 원형 복원 등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된 이번 학술서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