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달러·원 환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장중 1500원 선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이 충격에 휩싸였다.
이런 상황을 분석하고 대비할 힘을 기를 수 있는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가 다시 나왔다. 책은 한국은행에서 외환보유액을 관리한 공저자들이 2020년 펴낸 내용에서 최근 변화를 반영해 전면 개정했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위기, 고금리의 역습을 연쇄로 겪었다. 여기에 금융시스템 균열과 일본 통화정책 변화, 2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까지 겹치며 환율이 한층 더 요동치고 있다.
공저자들은 최근 위기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 재정위기, 2013년 양적완화 축소, 2015년 국제유가 하락 같은 과거 위기보다 더 빠르고 연쇄적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한다.
이처럼 환율이 흔들릴 때, 투자자가 우왕좌왕하면 호시탐탐 노리는 맹수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경제 상황이 혼란스러울수록 중심을 잡는 환율전략이 절실하다.
[신간]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전면 개정판은 세계 경제의 발자국으로 각종 경제·금융 지표와 자료를 2025년까지 보완했다. 위기 때마다 무엇이 환율을 흔들었는지 변동 요인을 찾아가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 경제를 함께 전망했다.
전문가가 아닌 독자에게 어려운 내용이라서 최대한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 이에 1부는 환율의 움직임을 단순하고 도식적인 틀로 제시했다. 환율 흐름의 구조를 '집합'과 '각층'으로 나눠 읽는 눈을 제시한다. 시간을 짧게, 길게 바라보는 관점과 시계 설정을 함께 묶어 분석의 경계선을 세운다.
2부부터 4부까지는 환율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쟁에 비유했다. 통화전쟁, 환율전쟁, 환율전투로 구분했다. 겉으로는 국제금융시장 안정과 글로벌 경제 발전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워도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논리가 작동할 뿐이라며, 총성이 들리지 않아도 폭탄이 터지지 않아도 환율시장은 결코 평화롭지 않다고 비유한다.
[신간]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환율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물가 수준과 생산성, 국제수지, 외채와 외환보유액, 통화정책과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기대와 자기실현, 각종 뉴스, 다른 나라 환율, 파생금융상품 등이 있다.
공저자들은 환율에 균형이 존재하는지 묻고 균형환율의 기여와 한계, 추정 방법을 정리한 뒤 환율이 실물경제와 자본 이동, 자산과 부채에 미치는 영향으로 확장한다.
부록에서는 '기초 체력 단련'과 '전력 보강' 항목으로 기본 개념과 추가 개념을 따로 묶어 정리했다. 아울러 참고 문헌과 찾아보기까지 넣어서 독자가 추가적으로 공부하도록 안내한다.
공저자 임경은 한국은행에서 자금부와 국제금융부, 금융시장국 등에서 정책금융 기획과 외환보유액 관리, 금융시장 분석을 맡았다. 현재 수원대학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김윤래는 한국은행에서 통계와 국제, 금융안정, 내부감사 등을 거쳤고 외자운용원에서 유럽 정부채 투자를 담당했다.
△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임경·김윤래 지음/ 생각비행/ 3만 원
[신간]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art@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