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부모를 찾아라…전직 경찰과 카페 사장의 추리소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3월 11일, 오전 11:11

[신간] '새벽의 의뢰인'

장편소설 '새벽의 의뢰인'은 비밀에 싸인 그날의 사건을 파헤치는 두 남자의 추리극을 담아냈다. 전직 경찰과 카페 사장이 10여 년 전 실종 사건을 좇으며 서로를 구하는 이야기다.

소설은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전직 경찰 최정훈이 카페 '새벽'에 들르며 시작한다. 최정훈은 외근 중 태블릿 PC 도둑으로 몰린다. 카페 사장 서연우는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 누명을 벗긴다.

최정훈은 서연우의 태도에 묘하게 끌린다. 누명을 벗겨준 대가로 엉망이 된 현장의 뒤치다꺼리를 부탁받고, 천연덕스러운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건네받는다. 두 사람의 관계는 불편함과 호기심 사이에서 빠르게 움직인다.

이들은 오래된 의뢰인 박정웅과의 미팅 자리에서 다시 만난다. 서연우는 박정웅의 조카로, 10여 년 전 실종된 부모를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사건은 이미 사망 처리까지 돼 실마리가 희미하다.

서연우는 성과와 무관하게 사례금을 월급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한다. 최정훈은 당장 추적을 시작한다. 이 선택은 단순한 사건 수사를 넘어, 각자 품은 결핍을 건드린다.

추리는 풀리지 않고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빠져든다. 카페 '새벽'에 들이닥친 마약 중독자 오태훈의 뒤를 밟으며 단서가 드러난다. 단서는 최정훈이 오래 매달려온 친구 김수호의 죽음과 맞물린다.

서연우 부모의 실종과 김수호의 사건은 한 줄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서연우의 부모를 내몰던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날의 진실은 무엇인지 질문이 겹친다. 최정훈의 과거도 다시 흔들린다.

'새벽의 의뢰인'은 카페라는 편안한 공간과 미스터리의 긴장을 겹쳐 놓는다. 진실을 향한 추적이 믿음의 서사로 바뀌는 순간을 끝까지 밀어붙인다.

△ 새벽의 의뢰인/ 가언 지음/ 한겨레출판/ 1만 68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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