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은 해가 뜨면 걷고, 해가 지면 썼다"

생활/문화

뉴스1,

2026년 3월 17일, 오전 10:45

[신간] '영원한 청년 김시습'

시사저널과 아시아경제에서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소종섭이 60여차례가 넘는 '김시습 답사' 경험을 글로 펴냈다.

신간 '영원한 청년 김시습'은 그를 우리나라 최초의 여행가이자 소설가로 조명한다. 이에 김시습을 시대와 이념, 계층을 넘어 사랑받는 인물로 놓고, '영원한 청년'이라는 별칭에 담긴 이유를 좇는다.

김시습의 삶은 "해가 뜨면 걷고, 해가 지면 썼다"는 문장으로 압축된다. 560여년 전 김시습은 북으로 압록강, 남으로 남해 해남까지 걸었다. 그가 전국을 시로 읊을 때마다 문화유산이 생명을 얻었다.

1장은 '호탕한 유람'에서는 왕도의 시대가 지나고 패도의 시대가 왔다고 판단한 청년 김시습이 지배층을 떠나 백성이 있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간다.

2장은 관서·관동기행을 중심에 둔다. 신화와 민속을 새로 읽는 시선이 우리 땅과 문화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한다. 유·불·도를 넘나드는 회통 사상의 골간도 이때 형성된다.

3장은 호남·경주기행으로 넘어간다. 김시습이 역사를 시로 읊으며 패도의 시대를 개탄하고, 피폐한 백성의 삶에 공감하는 대목을 짚는다. 관서·관동·호남기행에서의 관심이 '금오신화'로 이어졌다.

4장은 수락산·관동 시절을 다루고 5장은 부여 무량사를 마지막 무대로 삼는다. 김시습이 길 위의 삶을 마친 곳이 무량사이며, 스스로를 몽사노(夢死老: 꿈꾸다 죽은 늙은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을 붙인다.

저자 소종섭은 2011년 사단법인 매월당김시습기념사업회를 창립해 회장을 맡았으며 '김시습 답사'를 60차례 진행했다.

△ 영원한 청년 김시습/ 소종섭 지음/ 한걸음더/ 1만7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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