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콘텐츠로 돈 버는 시대”…세시간전, 월 거래액 첫 100억원 돌파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3월 20일, 오전 10:12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세시간전’, 출시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 (사진=세시간전)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세시간전’이 출시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에는 월 거래액 100억원도 처음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세시간전은 여행 크리에이터가 블로그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휴 링크를 넣어 수익을 올리는 플랫폼이다. 여행 후기를 쓰면서 숙소나 액티비티 예약 링크를 삽입하면, 소비자가 해당 링크를 타고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이 돌아간다. 자체 개발한 추적 기술로 구매 경로를 정확히 파악해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대형 인플루언서가 아니더라도 회원가입 뒤 크리에이터 등록만 하면 바로 제휴 링크를 받을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세시간전의 핵심 성장 동력은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이다. 세시간전이 운영하는 ‘습관 챌린지’에는 매회 300~400명 규모 크리에이터가 참여하고 있다. 챌린지 참가자의 평균 수익은 70% 늘었고, 콘텐츠 클릭 대비 구매 전환율도 6%대에서 7.3%로 올랐다. 단순히 플랫폼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크리에이터가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콘텐츠 작성법부터 수익화 전략까지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 성과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세시간전은 크리에이터의 여행 콘텐츠 제작을 돕기 위해 ‘AI 랩스’도 개발했다. 사진과 주요 내용을 알려주면 AI가 대신 여행 블로그를 작성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콘텐츠 작성 시간을 기존 대비 약 8분의 1 수준인 평균 15분으로 줄여준다. 현재 AI 랩스 이용자는 400명이며, AI로 만들어진 콘텐츠는 5800건을 넘었다. 세시간전은 앞으로 AI를 더 고도화해 콘텐츠 작성부터 상품 추천, 구매 전환까지 자동화하는 게 목표다.

크리에이터를 적극 지원한 결과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7배 뛰었다. 올해 1월 월 거래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약 2.5배 증가했으며 현재 등록 크리에이터는 약 2만 88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실제 수익을 내는 활성 크리에이터 비율은 34%로, 세 명 중 한 명꼴로 돈을 벌고 있는 셈이다. 활성 크리에이터의 월평균 판매 성과는 294만원에 달한다.

파트너 네트워크도 ‘여행’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연동했고, 11월에는 식품 플랫폼 ‘컬리’와 크리에이터 제휴를 시작했다. 올해 안에 쿠팡, 올리브영 등 주요 커머스 플랫폼으로 파트너를 추가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시장도 두드린다.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 인도네시아 순서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연간 목표 거래액은 3000억원이다. 신성철 모먼트스튜디오 대표는 “골드만삭스가 글로벌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4800억달러(약 715조원)로 전망했다”라며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대형 인플루언서만 수익을 낸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콘텐츠만으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세시간전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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