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열린 뮤지컬 '렘피카'의 프레스콜 장면 (사진=뉴시스)
이날 행사엔 타마라 드 렘피카 역의 김선영과 박혜나, 라파엘라 역의 린아와 손승연, 마리네티 역의 조형균 등이 참석했다. 작곡가 맷 굴드와 극작가 칼슨 크라이저도 자리했다.
뮤지컬 ‘렘피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이번이 한국 초연이다. 20세기 초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아르데코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1894~1980)의 삶과 예술을 무대화했다. 아르데코는 1920~1930년대 프랑스를 풍미한 미술 사조로 렘피카는 특유의 화풍으로 아르데코의 여왕으로 불리게 됐다. 작품은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격동의 시대 속 예술가로 살아남아야 했던 한 여성의 선택과 생존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열린 뮤지컬 '렘피카'의 프레스콜 장면 (사진=뉴시스)
린아는 렘피카의 뮤즈인 ‘라파엘라’에 대해 “살고자 하는 의지가 굉장히 강한 여성으로, 나름대로 생존 방식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자기 자신을 감추고 감정을 절제하지만 결국엔 사랑과 안정을 찾고자 하는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손승연은 “모든 예술가들이 꿈꾸는 게 자유이지 않을까 싶고 저 역시 가수로서 앨범을 만들면 늘 그런 갈망이 있다”며 “(라파엘라로서) 통제와 절제의 렘피카에게 그런 자유를 선물해줄 수 있다면 그게 두 사람 사이 불꽃 튀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서로 다른 면에 끌리는 그런 면에 포인트를 잡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선 ‘오버츄어’(Overture), ‘언씬’(Unseen), ‘더 뉴 우먼’(The new woman), ‘웨이크 업’(Wake up) 등 주요 넘버들의 시연이 진행됐다. 렘피카의 주체적이고 강인한 서사를 클래식과 현대적인 팝, 록이 절묘하게 조화된 넘버를 통해 강렬하게 풀어냈다.
굴드 작곡가는 “타마라(렘피카) 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유효하고 신선할 음악을 원했다”며 “재즈와 로맨틱한 느낌을 쓰기도 하고, 테크노와 강한 비트를 포함하기도 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렘피카’는 오는 6월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