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관람객 4명 중 1명 외국인… 태국인 최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3월 27일, 오전 08:44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열린 광화문 일대에 약 2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펼치고 있다.(사진=빅히트뮤직넷플릭스)
27일 서울시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공연이 진행된 지난 21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광화문광장과 덕수궁, 시청역 일대에는 총 7만 5927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1만 9170명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했다.

해당 수치는 서울시가 이동통신 기지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250㎡ 단위로 산출한 것이다. 광화문부터 시청역, 덕수궁, 소공동 주민센터 일대를 포함한 이른바 ‘BTS 존’의 인구를 합산한 결과다.

외국인 방문객 중에서는 장기 체류자가 더 많았다. 91일 이상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이 1만 3889명으로, 단기 체류 외국인(5281명)을 크게 웃돌았다. 단순 관광객보다 유학생이나 국내 거주 외국인의 참여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국적별로는 태국(1740명), 베트남(1184명), 인도(1126명), 일본(1098명)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공연 당일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서는 같은 시간대 광화문 일대에 약 4만 6000명에서 4만 8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서울시는 “실시간 데이터에는 로밍을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시차를 두고 집계되는 생활인구 데이터가 보다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공연 주최 측인 하이브는 현장 관람 인원을 약 10만 4000명으로 추산했다. 집계 방식에 따라 수치 차이는 있지만, 수만 명 규모의 인파가 몰린 대형 이벤트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공연의 파급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넷플릭스 기준 실시간 시청자 수 1840만 명을 기록했으며, 컴백 관련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26억 2000만 건에 달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신보 ‘아리랑’은 발매와 동시에 102개국 애플뮤직 앨범차트 1위에 오른 데 이어 현재까지 115개 국가 및 지역에서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발매 이후 매일 100개국 이상에서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일 공연 기준으로도 상당한 외국인 유입 규모로, K팝 공연이 도심 관광과 유동 인구를 동시에 견인하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