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다녀왔습니다! :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그리고 텍사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를 위해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텍사스 등 미국 경제의 심장부를 탐방하고 써내려간 '다녀왔습니다!'를 펴냈다. 책은 2024년과 2025년 미국 현장을 누비며 포착한 산업 변화와 투자 관점을 담았다.
집필진은 해외주식 투자자가 700만 명을 넘어선 흐름 속에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크게 체감하는 장벽으로 '정보의 격차'를 짚는다. 공시와 뉴스는 늘었지만 현장의 공기와 변화의 속도까지 읽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딱딱한 수치 대신 현장에서 건져 올린 장면과 대화를 앞세워 미국 주식 투자 판단의 바탕을 풀어낸다.
이들은 미국 출장의 목적을 단순한 정답 찾기가 아니라 관점 확보에 둔다. "우리가 그곳에서 가져와야 할 것은 '정보'가 아니라 '관점'이었다"라는 문장이 책의 기획 의도를 압축한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업계 사람들의 목소리와 투자분석가의 해석을 겹쳐 읽게 하는 방식이 책의 뼈대다.
초반부는 왜 미국 주식인가라는 질문으로 들어간다. 미국 주식이 '좋은 시장'에서 거래되고 '좋은 기업'이 많으며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효과도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아울러 미국 주식이 왜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운지, 시장 구조와 산업 지형을 함께 보게 한다.
실리콘밸리 부분에서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메타버스,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놓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이모 자율주행 택시를 타고 암바렐라와 유니티 등 기업을 찾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이 상용화 단계로 들어선 장면을 포착한다.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기업만이 아니라 주변 생태계의 확장까지 시야에 넣는 점이 책의 미덕이다.
워싱턴 D.C. 부분에서는 트럼프 2기 정부 아래의 정치·사회 분위기와 대중 전략, 정부 효율화의 시작점으로 제시된 도지(DOGE)를 다룬다. 도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한 정부 지출 감축 기구인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를 뜻한다.
텍사스 부분에서는 미국의 성장 거점이 더는 한 지역에만 묶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휴스턴, 댈러스, 오스틴을 축으로 우주항공과 로봇공학, 이민 문제를 함께 다루며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텍사스를 그린다. 미국이 동시다발적 성장 엔진을 갖춘 나라로 바뀌고 있다는 해석도 이 대목에서 나온다.
후반부는 로봇과 자율주행, 헬스케어, 첨단 안보를 주목할 산업으로 제시한다. 에너지 공급과 안보를 함께 바라보는 시각, 기술과 안보를 함께 읽는 산업 해석이 눈에 띈다. 자율주행차를 '도로 위의 로봇'으로 보고 다음 세대 산업 지형을 그려보는 방식도 이어진다.
집필진은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와 콘텐츠 매니저들이다. 이들은 종목 추천집보다 미국의 변화와 산업의 결을 먼저 읽게 하는 안내서에 충실하게 집필했으며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금융소외계층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 다녀왔습니다! : 실리콘밸리, 워싱턴 D.C. 그리고 텍사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지음/ 비즈니스북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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