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장의 문장들'
일본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 사이토 다카시가 신간 '사장의 문장들'로 돌아왔다. 책은 비즈니스 잡지 '프레지던트'에 7년간 연재한 칼럼을 다듬었다.
다카시는 동서양 6000년 고전에서 건져 올린 문장을 경영자의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핵심 개념은 '좌우일행'이다. 좌우명이 삶 전체를 관통하는 신조라면, 좌우일행은 결정적 순간마다 떠올려 행동을 이끄는 한 줄의 문장이다.
책은 '사고의 원칙' '열정과 도전' '인재의 육성' '일류의 조건' '역경의 극복' '정신의 충족' 등 6부로 나뉜다. 각 문장이 나온 맥락을 짚고, 오늘의 조직 운영과 자기 경영에 어떻게 붙일지까지 풀어내는 구성이다.
1부와 2부는 주인 의식과 결단, 도전의 태도를 앞세운다. '임제록' '나폴레옹 자서전' '오륜서' 같은 고전에서 뽑아낸 문장으로 단순함과 집중, 시간의 가치, 자유의 문제를 짚는다. 늦은 출발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와 포기하지 않는 집념도 이 대목에 실렸다.
3부와 4부는 사람을 키우는 법과 성과를 내는 조건으로 옮겨 간다. 저자는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 자리의 주인공이 되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섬기는 리더십, 경청과 공감, 결단과 실행, 유연한 조직 운영 같은 주제가 한 줄의 문장을 매개로 이어진다.
5부와 6부는 실패와 상실, 행복과 내면으로 시선을 돌린다. 과거의 실적과 직함에 매달리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 외부의 재산과 지위보다 내면의 풍요를 다지는 자세가 중심에 놓인다. 위기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닻을 고전에서 찾으려는 시도다.
이런 문제의식은 책의 배경과도 맞닿아 있다. 저자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안정한 시대일수록 안정에 매달리기보다 변화에 적응하는 편이 더 건설적이라고 본다.
한편, 사이토 다카시는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나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메이지대 문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학, 신체론, 커뮤니케이션론을 연구하고 있다.
△ 사장의 문장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환 옮김/ 페이지2북스/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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