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31일 국내 전 매장 휴점…뒤마 회장 방한 맞물려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전 06:03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에르메스 코리아가 31일 국내 전체 매장의 문을 닫는다. 고객센터 운영도 중단한다.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과 맞물려 전 직원 대상 내부 행사가 열리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에르메스 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3월 31일은 당사 내부 일정으로 인해 전 매장과 고객센터 휴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스토어 주문 건 배송이 지연될 수 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국내 매장은 18곳이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도 각 점포 내 에르메스 매장이 브랜드 내부 일정으로 휴점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에 대해 악셀 뒤마 회장의 방한 일정에 따른 것으로 본다. 뒤마 회장 방한에 맞춰 전 직원 대상 세미나나 워크숍 형식의 내부 행사가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마 회장은 에르메스 창업자 티에리 에르메스의 6대손이다. 1993년 에르메스에 합류한 뒤 보석과 가죽 제품 부문 대표를 거쳤고, 2013년부터 최고경영자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뒤마 회장은 에르메스가 진출한 국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4월 1일에는 서울 잠실에서 열린 에르메스 남성 패션 행사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에르메스는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르메스 코리아의 2024년 매출은 9643억원, 영업이익은 266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13.1% 증가했다. 국내 명품 소비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전 매장 휴점에 대해 글로벌 본사 최고경영진이 한국 시장을 직접 챙길 만큼 국내 시장의 위상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에르메스가 한국에서 어떤 전략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