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추경 예산 5597억원…영화·공연 할인 지원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3월 31일, 오후 02:2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26조 200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가운데, 경기 침체 시 가장 빠르게 소비 위축이 나타나는 문화·관광 업계를 중심으로 할인 지원과 정책금융, 산업 육성 예산을 반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한 2026년 추경’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관련 추경 예산은 5597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먼저 문화 소비 진작을 위한 영화·공연·숙박·휴가 할인 지원에 586억원이 투입된다. 영화 관람 시 1회당 6000원, 공연은 1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숙박비는 1박당 2~3만원(연박 최대 7만원), 휴가비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총 687만명 규모다.

관광 분야에서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한 정책자금 3000억원이 별도로 공급된다. 중동 정세 영향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관광업계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이와 함께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홍보 예산 306억원도 포함됐다.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도 병행한다. 정부는 문화산업 육성 예산으로 총 2000억원을 배정했다. 먼저 청년 콘텐츠 창업 지원을 위한 모태펀드 출자 500억원, 문화예술 사업자 대상 저금리 대출 500억원 등을 정책금융으로 지원한다.

영화 산업 지원도 확대된다. 독립영화부터 중예산, 첨단 제작 영화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면서 영화 제작 지원 규모를 78편에서 130편으로 확대하고 관련 예산 385억원을 투입한다.

기초예술 분야에서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320억원이 반영됐다. 창작 활동 지속을 위한 지원 성격이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청년 관광두레’ 사업을 200개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밖에 민생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포함된 숙박 할인쿠폰은 전량을 인구감소지역에 배정하고, 보조율을 한시적으로 두 배로 상향해 지역 관광 수요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추경에서 문화·관광 분야 지원을 통해 “위축된 소비를 회복하고, 관광 및 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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