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가장 논쟁적인 희비극을 동시대 관객들이 친숙하게 만날 수 있게 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정수이자 치열한 법정극이다. 상인 안토니오는 친구 바사니오를 위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과 위험한 계약을 맺는다.
기한 내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살 1파운드를 내어줘야 한다는 조건이다. 한편 바사니오는 벨몬트에서 포셔의 시험을 통과해 사랑을 얻고, 샤일록의 딸 제시카는 아버지의 재산을 들고 로렌조와 함께 달아난다.
안토니오의 배가 난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샤일록은 계약의 이행을 요구하며 법정에 선다. 안토니오의 목숨을 두고 복수와 자비가 충돌하는 법정에서 ‘정의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묵직한 질문이 관객에게 향한다.
연출을 맡은 오경택은 세련된 미장센과 흡입력 있는 연출로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보여주는 연출가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이 있는 해석을 구현해온 그는 이번 ‘베니스의 상인’에서 셰익스피어 희극의 구조를 기반으로 그 안에 숨겨진 질문을 관객이 스스로 발견하도록 무대를 구성한다.
또한 번역과 각색을 직접 맡아 원작의 운율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현대적 언어 감각으로 재구성된 대사를 통해, 언어가 사건을 움직이고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전의 밀도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구현한다.
작품은 오는 7 월 8 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캐스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4월 3일 오전 11시 7월 8일~26일까지만 적용되는 프리오픈 티켓 30% 할인 혜택이 오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