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의 2025년 연간 관람객 수는 650만 74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루브르 박물관(904만 6000명), 바티칸 박물관(693만 3822명)에 이어 전 세계 박물관 중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영국박물관(644만 120명),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98만 4091명) 등 세계 유수 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의 뒤를 이었다.
아트뉴스페이퍼는 “가장 눈부신 증가세는 한국에서 나타났다”며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380만 명에서 2025년 650만 명으로 70% 이상 급증했으며, 이는 절대 증가 규모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국립박물관 및 미술관들도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5위, 국립경주박물관은 39위, 국립부여박물관은 78위, 국립공주박물관은 89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한국의 국립 문화기관 5곳이 세계 100위권에 진입하며, 한국 박물관과 미술관의 국제적 존재감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과 특별전을 아우르는 전시 기획력, 전시 혁신을 통한 관람 경험의 확장, 문화행사 및 문화상품 활성화 등이 관람객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유홍준 관장. (사진=이데일리DB)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도 해외에서 한국의 국가유산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순회 첫 전시였던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는 지난 2월 1일 8만 명이 관람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는 최근 10년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의 특별전 관람객 수 중 최고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139만 8094명)보다 약 44.8% 증가한 202만 3888명 관람객을 기록하며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 3위에 오른 것은 K컬처의 확산 속에서 그 뿌리인 한국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진 뜻깊은 결과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문화에 대한 민도가 높은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문화의 심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