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수요일은 '문화요일'…영화관 할인, 월 2회 확대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1일, 오후 02:01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문화가 있는 날’의 매주 수요일 확대 시행에 맞춰 이를 기념하는 공연과 전국 단위 행사를 선보인다. 영화관 할인은 5월부터 월 2회 할인으로 확대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체부)
문체부는 1일 기존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운영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이날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도입 이후 문화 소비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 기간 영화관 관람객 수는 평균 30%, 매출액은 15% 증가했다. 공연장은 관람객 수 9%, 매출액 5%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다만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 운영으로는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이 결정됐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단순 할인 중심에서 벗어나 국민 참여형 생활밀착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화 향유의 보편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농어촌과 산간 지역 등 문화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연간 450여 회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선다.

문체부는 향후 민간기관과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화관의 경우 자율적으로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던 할인 혜택을 5월부터 월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배급사 의견 수렴과 시스템 개발을 위한 준비 기간을 거쳐 5월부터 매월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성인은 1만원, 청소년은 8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궁 등 문화유산도 5월부터 무료 개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을 기념해 이날 서울역에서는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를 주제로 공연이 열렸다. 국악인 박애리, 최재명 등을 비롯해 재즈 가수, 밴드, 무용수 등 50여 명이 참여해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한 공연을 선보였다.

전국 각지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서울 관악구는 문화취약계층을 초청한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인천 남동구는 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 행사와 연계한 공연을 진행한다. 광주광역시와 경남 산청군 등에서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가 열린다.

온라인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문체부는 1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화요일 인증 이벤트’를 열고 참여자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오는 14일까지 총상금 1200만원 규모의 영상 공모전도 진행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문화가 있는 날’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매주 수요일마다 누구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민간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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