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사진=옐로밤)
박하선은 올해 극공작소 마방진이 창단 20주년을 맞이해 10년 만에 무대에 올리는 연극 ‘홍도’의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홍도’는 1930년대 대표 신파극인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10년 전 공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았다.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와 명문가 자제 ‘광호’의 비극적인 사랑, 그리고 희생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고선웅 연출 특유의 위트와 리듬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박하선은 “‘홍도’라는 기회가 왔을 때 남편(류수영)한테 물어봤더니 ‘배우 맞냐. 그걸 왜 고민하냐. 꼭 해야한다’고 조언해줬다”며 “10년 전 공연 영상을 보는데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의 홍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선씨의 홍도는 귀엽다’고 말씀해주셔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배우 예지원 (사진=옐로밤)
또다른 ‘홍도’ 최하윤은 “전 극공작소 단원인 만큼 홍도로서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기보단 가족들과 에너지를 맞춰 하나의 ‘칸’이 되고자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연출은 이번 ‘홍도’에 대해 ‘광산에서 보석을 캐내 광내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10년 전 ‘홍도’보다도 더 좋은 작품으로 탄생할 것 같다는 표현이다.
고 연출은 “같은 서사지만 동시대성을 담고 표현해야 낡아보이지 않지 않겠나”며 “10년 전과 지금 내가 바라보는 ‘홍도’는 훨씬 더 깔끔해진 느낌으로, 대사들도 깔끔하게 정리해 관객들이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기생’을 주제로 하는 작품인데 여성성에 대한 모욕이나 언어적 폭력에 민감해진 시대기 때문에 그런 걸 검토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선에서 정리하려고 한다”며 “좀더 간결하고 선명하게, 미장센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언급했다.
연극 '홍도' 출연 배우들 (사진=옐로밤)
연극 ‘홍도’는 오는 10~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어 광주와 대구, 안산, 포항, 밀양, 부산, 안성 등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