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숍·C커머스 공습…끊임없이 브랜드·상품 발굴해야

생활/문화

이데일리,

2026년 4월 02일, 오전 09:08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는 10대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유통 채널로 평가받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행에 민감한 10대 소비자를 기반으로 성장한 만큼 트렌드가 바뀌는 순간 이용자가 빠르게 이동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이소 매장 (사진=김지우 기자)
1일 업계에 따르면 10대 소비자를 장악했던 유통 채널·브랜드였지만, 트렌드 변화로 타격을 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다. 에뛰드하우스는 한때 10대 화장품 브랜드의 ‘국룰’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단일 브랜드 숍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10년 전 500여개에 달했던 매장 수는 현재 20여개로 급감했다. 틴트와 젤 아이라이너 등 인기상품을 앞세워 성장한 토니모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례를 두고 10대 소비자를 확보했다고 해서 플랫폼 지위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10대는 브랜드 충성도가 낮고 새로운 플랫폼에 대한 적응 속도가 빨라 유행 변화가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올다무의 핵심 경쟁력인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틱톡숍과 인스타그램숍 등 SNS 기반 커머스가 확산되면서 콘텐츠를 보다가 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방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초저가 시장에서도 변수가 적지 않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은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이용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생활용품과 잡화 영역에서 이들 업체가 다이소와 직접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빨라진 점 역시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SNS 확산 이후 패션과 뷰티 유행 교체 주기가 수년 단위에서 수개월 단위로 짧아지고 있다. 특히 10대 소비자는 새로운 플랫폼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특성이 있어 이용 채널이 급격히 바뀔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이 소비자와 함께 변화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 플랫폼에 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다”며 “충성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선 해당 플랫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트렌디한 MD 구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