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한테 내 생각을 맡겨도 될까?' (나무를심는사람들 제공)
AI가 판단을 대신하는 시대,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질문하는 사회' 시리즈의 15권 'AI한테 내 생각을 맡겨도 될까?'는 철학자 박승억 교수의 시선을 통해 AI 시대를 살아갈 첫 세대에게 ‘비판적 사고력’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은 영화 '아이, 로봇'과 펭귄을 구한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사례를 대조하며 포문을 연다. 효율과 확률을 따지는 AI의 선택과, 원칙을 어기면서까지 생명의 가치를 우선시한 인간의 선택을 통해 '최선의 판단'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저자는 모든 것을 AI에 맡기고 사고를 멈추는 순간, 인간은 자신의 삶에서 주도권을 잃고 기술에 종속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저자는 나치 전범 아이히만의 '악의 평범성'을 통해 생각하지 않는 태도가 초래하는 비극을 짚어 낸다. 또한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빌려, AI라는 도구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오히려 노예로 전락할 수 있는 현대인의 위기를 입체적으로 설명한다. 비판적 사고는 단순한 지적 능력을 넘어,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서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다.
책은 비판적 사고의 출발점으로 '질문하기'를 제시한다.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에 익숙해진 청소년들을 위해 상황별로 활용 가능한 8가지 질문 도구를 제공하며, 고정관념을 깬 오토 릴리엔탈의 사례처럼 창의적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돕는다.
가짜 뉴스가 범람하고 알고리즘이 확증 편향을 강화하는 시대, 이 책은 미래 시민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공론장을 지키고 AI와 공존하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침서가 되어 준다.
△ AI한테 내 생각을 맡겨도 될까?/ 박승억 글/ 김소희 그림/ 나무를심는사람들/ 1만 5000원
acenes@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