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의 두 번째 플래그십 감탄 청담(사진=그리티)
감탄은 브랜드 론칭 초기 마케팅비 투입 없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성장한 기업이다. 론칭 3년 만에 공식 온라인몰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보디 포지티브’ 문화가 본격 대두되면서 노와이어, 브라렛, 심리스 등 편안함을 강조하는 형태의 브라가 대중화와 감탄의 브랜드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그리티는 지난해 배우 손예진을 감탄브라의 첫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홍보활동을 본격화했다. 그 결과, 그리티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그리티의 지난해 매출은 2017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그리티의 전체 매출 중 브라, 팬티 등 내의류 제품의 매출 비중이 94%를 차지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6.2% 감소했다.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511억원으로 전년대비 29.5% 늘었다.
그리티 관계자는 “향후 기존 자사몰과 이커머스, 오프라인 채널과 TV홈쇼핑 채널에 특화된 제품 기획을 강화하는 등 전략적으로 유통 채널을 운용해 나갈 예정”이라며 “속옷·이너웨어를 겉옷처럼 활용해 스타일링하는 아우터라이제이션 트렌드에 따라 데일리 패션 아이템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 이너웨어 진열대 (사진=김지우 기자)
이러한 경쟁 심화 흐름 속에 정통 속옷기업들의 실적은 악화하고 있다. 속옷 브랜드 ‘비너스’를 운영하는 신영와코루(005800)는 매출이 1852억원으로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BYC(001460)도 매출 163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트라이’ 등을 취급하는 쌍방울은 매출이 91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이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속 소비를 줄인다고 하지만 확고한 팬층이 형성된 브랜드는 성장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트렌드를 이끄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