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32년 경험으로 韓 문화 보탬 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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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4월 06일, 오후 02:37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에 임명된 첼리스트 겸 지휘자 장한나(44)가 “지난 32년간 전 세계 공연계에서 쌓아온 경험을 한국 문화예술에 더 깊고 넓게 기여하는 일에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한나 예술의전당 신임 사장. (사진=문체부)
장한나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992년 7월 아홉살 나이에 처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섰다”며 “그곳은 고국의 팬과 수십 년간 음악의 기쁨을 나눠 온 매우 소중한 무대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그 예술의전당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하나의 무대 위가 아니라, 7개 공연장과 3개의 미술관·박물관을 품을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기관을 이끌게 됐다”며 “제게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장한나는 “예술의전당이 더 많은 분들에게 더 가까이 열려 있는, 이 시대를 품는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도록 주어진 역할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날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장한나를 임명했다.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래 첫 음악인 출신 여성 사장이자 역대 최연소 사장이다. 장한나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으로 이르면 오는 24일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장한나는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활약해 온 정상급 음악인이다. 1994년 11세에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했고,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런던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07년부터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성남아트센터 ‘장한나의 앱솔루트클래식페스티벌’(2009~2014)과 대전예술의전당‘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2024~205)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2025년 11월 한국과학기술원 문화기술대학원 초빙특임교수로 임명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장한나 신임 사장에 대해 “세계적 연주자와 지휘자로 32년간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세계적 음악 단체 및 음악인들과의 교류망을 토대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겸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기초예술 대표 플랫폼인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로 유미정 단국대 피아노과 교수,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박혜진 단국대 성악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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